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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단편수필 서커스를 읽고서

주러브리 2020. 9. 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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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수필

제목: 서커스    지은이: 댄 클라크

 

제 나이가 5학년이 되면서 변한 것 중의 하나가 감정이 올라오는 현상이라고 할까요?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왜 그래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제 주변 어르신들의 대부분 연세가 90세이니

50은 청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책을 읽어드리면서 저도 같이 감동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 글들을 올려볼까합니다.

 

오늘은 단편 수필인 서커스라는 글입니다. 간단하게 내용은 이렇습니다.  

 

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인공이 십대였을때  아버지와 함께 서커스를 보려고 공연장에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권을 사려고 줄을 섰는데

주인공의 앞에 한 가족이 남아 있었고 그렇게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 가족은 아이들만 8명 이었는데 어찌나 서커스에 대한 기대에 찬 이야기들을 하는지

정말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손을 꼭 잡고 있었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당신은 훌륭한 가장이예요'라며 말씀하시고

'당신도 훌륭한 여인이오'라며 말씀하셨습니다.  아주 화목한 가정이었습니다.

매표소 앞에서 순서가 되어 입장권을 사기위해 기다리던 그는 직원에게

아이 8명과 어른 2명의 입장권을 달라고 했고 직원은 얼마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때 그는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뒤에 서 계시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20달러를 땅에 떨어뜨리고선

'선생, 당신 주머니에서 돈이 떨어졌소!' 라며 돈을 주어 주었습니다.

아저씨는 그 아버지의 뜻을 알고 '고맙소 선생, 이 돈은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로 큰 선물이 될 것이요' 라면서 눈에 눈물이 글썽이셨습니다.

그렇게 그 가족들은 서커스 입장료를 사게 되었고 구경하기위해 공연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의 가족은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이 가정도 그렇게 부자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서커스 공연은 볼 수 없었지만 마음만은 쁘듯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졌습니다.

세상은 나쁜 사람들만 사는 것이 아닌데 아직도 숨어 있는 작은 영웅들로 인해 움직이고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또한 이런 선행을 할 수 있는 '마음이 부유한 사람'이 나 자신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글에는 놀라운 힘이 있어서 저의 살아가는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요. 

힘든 지금 이시기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로에게 배려하며 살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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